직장인 만성스트레스
리더십의 세대 차이, 왜 신입은 상사를 리더로 인정하지 않을까?
스트레스 타파
2025. 8. 5. 23:00
리더는 지시하는 사람인가, 함께 걷는 사람인가?
“일은 하라고 시켜놓고, 책임은 나한테 돌리네요.”
“저 친구는 왜 자꾸 리더 말을 무시하는 걸까?”
같은 팀, 같은 목표를 향해 일하지만
상사와 신입사원은 ‘리더십’에 대해 전혀 다르게 생각한다.
40대 이상은 **“경험으로 말하는 리더”**를 이상적으로 여기지만,
MZ세대는 **“소통하고 도와주는 리더”**를 기대한다.
이 차이는 사소한 불만으로 시작해
결국 퇴사 사유, 성과 부진, 관계 단절로 이어지기도 한다.
이번 글에서는 세대별 리더십에 대한 인식 차이와
그로 인한 갈등,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정리한다.
상사 세대의 리더십 – “끌고 가는 게 리더다”
권위와 경험 기반의 리더십
-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결정하는 사람
- 실무는 팀원에게 맡기되, 최종 판단은 자신이 내려야 한다
- 부하 직원은 따르고 따라와야 효율적이라는 인식
💬 부장 인터뷰
“이 팀을 10년 끌어왔어요. 내가 뭘 몰라서 조언을 하나요?”
말보다 성과로 리더십을 증명해야 한다는 태도
- “결과로 보여주는 게 리더”라는 신념
- 감정 소통보다는 실적, 일 중심
팀워크의 본질은 “따름”
- 수직 구조 하에서의 위계는 필수
- ‘친한 리더’보다는 ‘존경받는 리더’가 목표
MZ세대 신입이 원하는 리더십 – “지시가 아니라 함께 해주는 사람”
수평적 관계에서의 리더십 기대
- 팀장도 팀원 중 하나, 소통 가능한 파트너
- 권위가 아닌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관계 선호
- 실무를 주더라도 ‘왜’ 해야 하는지 설명이 중요
💬 신입사원 인터뷰
“내가 왜 이걸 하는지 모른 채 지시만 받고 일하면 진짜 로봇 된 기분이에요.”
코칭과 피드백 중심의 리더십 선호
- 단순한 “하라”가 아니라
“이렇게 해보면 더 좋을 것 같아” 같은 피드백형 리더십을 기대 - 감정적 안정감을 주는 리더를 신뢰함
팀워크의 본질은 “함께함”
- 상사와 나의 거리감이 너무 크면 심리적 불안정성 유발
- 신입에게 ‘리더는 곧 태도’라는 인식이 강함
세대별 리더십 인식 비교
항목40대 이상 상사MZ세대 신입사원
리더의 역할 | 지시자, 방향 제시자 | 조력자, 멘토 |
관계 구조 | 수직, 위계 강조 | 수평, 상호 존중 |
소통 방식 | 명확한 명령, 결과 중심 | 맥락 설명, 감정 포함 |
신뢰 조건 | 경력, 직책 기반 | 공감, 피드백 중심 |
갈등 발생 지점 | “말 안 듣는 신입” | “듣기만 하라는 상사” |
실제 사례로 보는 리더십 갈등
신입에게 “그냥 내가 시킨 대로 해”
→ 신입은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감정,
→ 업무의 맥락 모른 채 반복되는 작업에 의욕 상실
팀장이 실적만 강조하며 결과만 요구
→ 신입은 “관리만 하고 도와주진 않는다”고 불만
→ 성과도 정서도 모두 하락
리더가 업무 목적 + 방향 설명, 이후 실행은 자율성 부여
→ 신입은 “믿어주는 느낌”이라며 책임감 상승
→ 오히려 더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
리더십 갈등, 어떻게 좁혀야 할까?
상사가 바꿀 수 있는 점
- 지시형 → 설명형 리더십으로 전환
- “이거 해” → “이렇게 하면 우리가 이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”
- 자율성을 주되, 중간 점검은 코칭 방식으로 접근
- “넌 왜 이렇게 생각하니?”보다는
“어떤 생각을 갖고 있니?”라고 묻는 대화 기술 필요
신입이 노력해야 할 점
- 리더의 방식을 모두 부정하지 않기
- 상사와 **‘리더십에 대한 기대 차이’**를 말로 풀어보는 연습
- “이 방향이 왜 정해졌는지 설명해주시면 더 이해하기 쉬워요” 같은
존중 섞인 피드백 표현 연습
조직이 해야 할 역할
- 리더십 교육은 ‘직책자’만이 아니라 팀 전체 대상
- 신입과 상사 간 ‘상호 기대 교환 워크숍’ 운영
- ‘성과 중심 리더십’과 ‘심리적 안전감 제공’이
함께 평가받는 복합 리더십 기준 도입
리더십은 시대마다 변한다, 문제는 받아들이는 속도다
어떤 세대에게 리더는 "말 잘하는 사람",
다른 세대에겐 "들어주는 사람"이다.
지금 조직에서 필요한 건
리더가 리더십을 다시 배우는 일,
그리고
신입도 상사에게 기대만 하기보다, 기대를 말로 전할 수 있는 용기다.
진짜 좋은 리더는
‘나를 따르라’는 사람이 아니라,
‘네가 더 잘할 수 있게 도울게’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.